[Climate] 태풍은 정말 더 강해졌을까 ? 100년의 기록이 보여주는 변화

100년 전에도 강력한 태풍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주목하는 변화는 태풍의 개수보다 ‘강한 태풍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따뜻해진 바다는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와 수증기를 공급하고, 미래에는 강한 태풍과 극한 강수의 위험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100년 전에도 무서운 태풍은 있었다

“기후변화 때문에 요즘에야 강한 태풍이 생긴 것 아닐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00년 전에도 매우 강력한 태풍은 존재했습니다. 문제는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공위성도, 기상레이더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1920년대에는 선박 관측, 육상 기상관측소, 기압계와 피해 기록 등에 의존했습니다. 태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얼마나 강했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고, 세계 전체의 태풍 강도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20년대·1970년대·2020년대의 태풍을 단순히 숫자로 비교해 “몇 배 강해졌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 50년 전, 태풍을 보는 눈이 생겼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상위성을 이용해 구름의 형태와 태풍의 이동을 넓은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관측기술이 발전하면서 중심기압, 최대풍속, 이동경로, 강수량 등 태풍의 특성을 훨씬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즉, 태풍 자체만 변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태풍을 바라보는 ‘눈’도 크게 좋아진 것입니다.

🔥 그런데 최근 데이터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연구 결과가 등장합니다.

1979~2017년 전 세계 열대저기압을 위성자료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태풍·허리케인 등이 주요 열대저기압(Category 3~5 수준)의 강도에 도달할 확률이 10년당 약 8%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태풍이 무조건 더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 아니라, 발생한 태풍 가운데 매우 강한 태풍이 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 왜 따뜻한 바다가 중요할까?

태풍에게 따뜻한 바다는 일종의 거대한 ‘에너지 충전소’입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증발이 증가하고 대기 중 수증기도 많아집니다. 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방출하는 에너지는 태풍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기후가 따뜻해질수록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단순히 **“태풍이 몇 개 오는가?”**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중 얼마나 많은 태풍이 강력해지고, 얼마나 많은 비를 가지고 올 것인가?”

태풍 한 개의 숫자는 ‘1’이지만 그 태풍이 남기는 피해는 결코 같은 ‘1’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0년 전에도 태풍은 있었습니다.

50년 전부터 우리는 태풍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오랜 관측 기록에서 변화의 신호를 읽고 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앞으로 태풍에서 더 걱정해야 할 것은 ‘태풍의 개수’일까요, 아니면 ‘태풍의 강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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