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 : Food Waste ] 한국에서 1년간 버린 음식물 : 자동차 600만 대의 탄소배출량과 같다
한국의 연간 음식물쓰레기 약 500만 톤.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환산하면,
🚗 자동차 약 600만 대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 냉장고에서 버린 음식, 정말 음식만 버린 걸까요?
냉장고를 열었더니 오래된 반찬이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절반이 남았습니다.
“음식물통에 버리면 끝!”
하지만 음식의 여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쌀 한 그릇에도 농사를 위한 비료와 농기계, 가공, 포장, 냉장, 운송에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고기와 채소,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음식을 버린다는 것은 그 음식을 식탁까지 가져오기 위해 사용한 물·토지·에너지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까지 함께 버리는 것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 약 500만 톤
500만 톤이라고 하면 너무 큰 숫자라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실가스로 바꿔 보았습니다.
그림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관련된 온실가스 영향을 연간 약 1,250만 톤 CO₂e 수준으로 단순 환산했습니다.
이를 휘발유 승용차의 연간 배출량과 비교하면 약 600만 대가 1년 동안 운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와 비슷한 규모가 됩니다.
물론 음식 종류와 생산·유통·처리 방식, 자동차의 연비와 주행거리 등에 따라 실제 값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의 소수점이 아니라 우리가 버리는 음식에도 생각보다 큰 탄소발자국이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 그런데 ‘나 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국가 전체의 500만 톤보다 오히려 이 질문이 더 흥미롭습니다.
한 사람이 1년에 약 100kg의 음식물을 버린다고 단순 가정하면, 그림에서는 이에 따른 온실가스 영향을 약 250kg CO₂e로 환산했습니다.
자동차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 휘발유 승용차로 약 1,400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도로 거리를 약 400km 안팎으로 생각하면 꽤 먼 거리입니다.
오늘 남긴 밥과 반찬은 작아 보이지만, 1년 동안 반복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음식물쓰레기의 핵심은 ‘처리’보다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
음식물쓰레기를 잘 분리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이오가스, 사료, 퇴비 등으로 자원화하는 기술도 계속 발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앞에 있어야 할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필요한 만큼 사고 → 먹을 만큼 만들고 → 남은 음식은 다시 활용하고 → 그래도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것.
처리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처음부터 버리지 않은 음식보다 친환경적이기는 어렵습니다.
■ 지구를 시원하게 하는 기술은 식탁에서도 시작됩니다
기후변화라고 하면 태양광, 풍력, 수소, 전기차 같은 거대한 기술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가장 쉬운 탄소감축 기술은 이미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무엇을 먹었느냐 만큼 중요한 질문,
“오늘 나는 무엇을 버렸을까요?”
🌱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음식은 남기지 않는 것.
작아 보이는 식탁 위의 선택이 모이면 꽤 큰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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